대구 3.4p 하락·경북 3.1p 상승···중기중앙회 "경상이익 감소 작용"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의 6월 경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대구는 지난 달보다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경북은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내 중소기업 370곳을 대상으로 이번 달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구·경북 전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6.8로 지난달 87.6보다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82.7로 지난달 86.1 대비 3.4p 하락해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북은 92.9로 지난달 89.8 대비 3.1p 상승해 경기가 한 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경기 전망도 차이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지난달 89.7보다 3.5p 하락한 86.2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같은 기간 85.8보다 1.5p 소폭 상승한 87.3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항목별 경기전망(SBHI)은 수출(9.0p), 원자재 조달사정(2.3p), 자금 조달사정(2.1p), 생산(1.6p)이 지난달 대비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고 경상이익(2.2p)과 내수판매(1.9p)는 지난달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은 인건비 상승(58.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수부진(53.1%), 업체 간 과당경쟁(35.7%), 인력확보 곤란(28.8%), 원자재가격 상승(26.2%)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대구·경북 모두 100 미만으로 경기 전망이 어둡다”며 “지역 내수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인건비 상승으로 경상이익 감소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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