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식 무소속 후보 지지 선언…공명선거 결의문 채택

31일 오후 3시께 성주읍 전화식 성주군수 선거사무소에서 다수 문중대표들이 모여 전 후보 지지와 함께 문중정치 종식을 결의했다.
성주군수 선거에서 ‘문중선거’가 타파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오후 3시께 전화식 무소속 성주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성주지역 50여 개 문중대표 70여 명이 모여 공명선거 결의문을 채택한 뒤 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문중대표이자 원로들인 이들은 “문중정치를 극복하고, 후보자의 청렴성과 능력을 보고 투표하는 선진 선거문화를 이룩하자”고 결의했다.

이어 평산신씨 문중대표이자 전 성주부군수를 역임한 신동규씨는 “선거 때면 일부 문중 사람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선동 선동을 해 군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다수 성씨가 소외되는 등 군수선거가 특정 문중의 전유물로 인식된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성주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 문중대결 구도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들은 전화식 후보 고문직을 수락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정규철 동래정씨 화수회 회장은 결의문 낭독에서 “지연과 혈연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후보자의 인격과 공약을 보고 판단하는 선진문화가 요구된다”고 밝히고 “문중 위주 선거 종식, 군 행정을 특정 지역과 인맥 위주로 추진하지 말고, 공평한 행정과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는 군정 추진을 요구한다”면서 “그에 적합한 인물은 전화식 후보”라고 천명하고 상호비방, 유언비어 유포 등 비신사적인 행위를 자제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범적인 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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