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화서에 있는 반송을 배경으로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사진과 ‘정1품송’이라는 이름을 새겨넣은 정송 더불어민주당 상주시장 후보의 명함.
6·13 지방선거 필승을 향한 각 후보자의 유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이색 명함을 돌리는 후보와 지게를 지고 유권자들을 만나는 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정송 더불어민주당 상주시장 후보는 상주 화서에 있는 반송을 배경으로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사진과 ‘정1품송’이라는 이름을 새겨넣은 명함을 돌리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명함은 충북 보은에 있는 ‘정이품송’보다 한 단계 품계가 높은 ‘정일품송’이 상주에 있는데 그 정일품송이 바로 정송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딱 맞아 떨어지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상주시 마선거구(남원·동성·신흥)에 출마한 무소속 신순화 상주시의원 후보가 지게를 진 채 선거운동을 해 ‘지게꾼’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사진은 유세장에 아버지가 찾아와 격려하자 신 후보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지게꾼’이라는 별명을 얻은 상주시 마선거구(남원·동성·신흥)에 출마한 무소속 신순화 상주시의원 후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게를 지다 보니 재밌는 여러 가지 소문들이 많은데 그중에는 미쳤다는 소문도 있네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그러나 저는 달갑게 받아들입니다. 상주시민을 향한 저의 마음이 미친 정도라는 속 깊은 칭찬이니까요.”

신 후보는 “제가 가는 길은 여러분을 섬기는 ‘지게 진 삶’이라며 불망구학 하는 마음, 즉 죽음을 불사하는 각오로 시의원에 당선돼 개인의 영달을 버리고 시민을 향해 미친 듯이 일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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