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걸 "낙천교 어가골에 대규모 보트계류장 설치…수상도시로"
권기창 "철도향수 체험공간 조성 등 폐철도 활용 원도심 살리기"
권영세 "경관 전망대 설치 월영교 반변천 원도심 야경을 한눈에"
안원효 "수준높은 문화재 자연환경 활용 전국 최고 수학여행지"

왼쪽부터 안동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자유한국당 권기창, 무소속 권영세·안원효 후보.
안동시장 선거에 맞붙은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기창 자유한국당 후보, 권영세 무소속 후보, 안원효 무소속 후보가 관광산업 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서로 자신이 1천만 관광시대를 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안동시 통계에 따르면 안동을 방문한 관광객은 570만에 이른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베네치아 수상도시’, ‘경관 전망대’, ‘기차 랜드’, ‘초고층 전망 타워’ 등 특화한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삼걸 후보는 “안동을 베네치아 수상도시처럼 만들겠다”며 “낙천교와 어가골에 대규모 보트계류장을 설치하고 천리동과 당북동 일대에는 1년 내내 낙동강 맑은 물이 흐르는 저류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풍부한 수자원, 임청각, 안동역사 터를 활용한 역사·문화관광벨트와 연계해 옛 도심 경제를 살리고, 성곡동 문화관광단지를 거점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조성해 안동을 세계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후보는 “안동역사 부지는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동역사 터와 폐철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안동 원도심이 사느냐 죽느냐 문제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세부적인 활용 방안으로 “철도향수 체험공간과 휴양 주거시설, 철도역사 체험공간, 철도교육 시설, 놀이공원, 기차 랜드, 안동 근대사 유물관 등을 만들어 관광객이 몰려오는 거점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세 후보는 ‘천만관광 프로젝트’로 경관전망대 설치와 안동문화관광단지 확장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단지의 계획을 변경하거나 확장해 기존 시설에 오락과 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이자 독립운동의 성지, 물순환도시의 표상인 안동의 위상에 부합하도록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안동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경관 전망대를 설치해 안동댐 일원에서 월영교, 반변천, 안동 원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원효 후보는 “세계에서 손꼽는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안동의 보물이다”며 “이를 활용해 전국 최고 수학여행도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안동역사 부지에 시내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초고층 전망 타워를 건립하겠다”며 “세계·국내 유수 도시들이 초고층 전망 타워를 짓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타워 주변에는 대규모 주차장도 마련해 미래 관광수요와 구시장 등 재래시장 수요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