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역학 조사

대구지역 한 중학교에서 수십명의 학생이 집단으로 고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4일 오전부터 학생들이 고열을 호소했다. 일부 학생들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나타냈다. 각 학년별로 20여 명, 총 63명이 증상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의 경우 식사 후 3시간 정도가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난 3일 휴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 점심 식사 후 증상이 나타난 것도 아니다.

결국 식중독 가능성은 낮은 상황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당 학교는 학생들을 오전 수업만 진행하고 전원 집으로 돌려보냈다. 여기에 증상이 발생한 학생의 책상 등에 표시를 해 뒀다.

이오 함께 보건 당국은 곧바로 학생들의 입속 등에서 시료를 채취, 대구환경보건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에 발생보고를 했다. 보건 당국은 분석 결과가 이날 밤 12시를 전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로 후속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일반적인 식중독 증세와는 달라 긴장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데로 적절한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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