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자인단오제, 16일부터 3일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서 개최
전통놀이·창포머리감기·백일장·그림대회 등 즐길거리 풍성

‘경산자인단오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창포머리감기 모습.
신라시대부터 전승돼 온 경산지역 대표 전통 문화예술행사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3일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펼쳐진다.

자인단오제는 경산 자인지역 주민들의 고을 수호신인 한 장군에게 행하는 제례로 고대의 명절인 수릿날(단오절)에 한묘제를 올리고 각종 민속연희를 연행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굿이다.

제41회를 맞는 올해 축제는 자인단오굿, 호장장군 행렬, 여원무, 팔광대, 계정들소리 등 자인단오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첫날 자인팔광대를 비롯한 전국의 광대들이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광대놀이 한마당을 펼치는 ‘광대페스티벌’이, 오후 5시에는 개막식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의례적인 개막식을 탈피해 축하비행 드론 쇼와 이색 개막 퍼포먼스들이 마련돼 주목된다.

둘째 날인 17일은 원효성사 탄신 1401주기를 기념하는 다례재가 제석사에서 열리고 대학생으로 구성된 ‘여원무 공연’, ‘전통고유의상 페스티벌 - 단오 계정숲을 거닐다’와 ‘제4회 경산아리랑제 - 영남민요 퍼포먼스’, ‘DIY 아리랑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8일은 음력 5월 5일 단옷날로 아침 9시 호장장군행렬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의 5가지 마당’과 창포머리감기 시연, 자인 단오굿 등 대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또, 이날 저녁 6시부터는 강진, 진성, 한혜진, 박세빈, 성진우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단오 음악회’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고 3일간의 막을 내리게 된다.

축제기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계정숲 곳곳에서는 그네뛰기, 버나돌리기, 보부상 체험, 줄타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놀이 체험행사들이 마련된다.

자인단오제의 전통을 즐길 수 있는 여원화 만들기 체험, 장군복을 입고 말에 오르는 한장군 체험, 창포머리감기 체험과 어린이 물놀이장, 중국 콩쥬 체험, 생활공예 만들기, 세계악기 체험, 추억을 파는 점빵 등 새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 계정숲 씨름장에서 펼쳐지는 대학장사 씨름대회, 단오전국사진촬영대회, 계정숲 예술전, 단오와 독도 사진 전시 등 부대행사들도 마련되고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는 삼성현 백일장과 그림대회가 진행된다.

경산시 관계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를 전승·보전하고 민족의 4대 명절인 단오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2018 경산자인단오제’ 행사장을 방문해 전통 단오의 멋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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