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문경지역 피해농가 방문

농식품부 김현수(사진 가운데) 차관은 4일 오후 3시 40분 군위군 군위읍 내량리 최상덕(사진 좌측 첫번째) 씨의 과수원 우박 피해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4일 오후 3시 40분 군위군 군위읍 내량리 최상덕 씨의 과수원 우박 피해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피해 농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차관은 신순식 군위군수 권한 대형과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과장, 손규삼 대구·경북능금 조합장의 현장 안내로 최근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본 최상덕 씨 소유의 4987㎡ 사과 과수원을 둘러본 뒤 농가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최상덕(69) 씨는 “재해보험에 들어 있는 상태에서 사과 과수원의 80% 정도가 우박 피해를 입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재해보험 신청을 하면 손해 사정사들이 현장에 와서 까다롭게 조사하기 때문에 제대로 보상받기 어려움이 따르는 등 애로사항이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재해보험 군위 전역 동일 지역 보험으로 묶여 있으므로 군위읍에서 피해 농가들이 보험금 혜택을 보면 군내 다른 지역의 보험료도 동시에 할증되는 문제점이 있다”며“개별 가구별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 외에도 농가들은 최근 2년간 품질이 떨어지는 사과에 대해 경북도에서 5천 원, 능금조합에서 3천 원을 지원해 주어 1 상자당 8천 원에 능금 주스 공장에 납품해 왔는데, 올해에는 1천 원 인상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김현수 차관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건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와 함께 재해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태풍 등 여름철을 대비해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김현수 차관 일행은 오후 4시 군위에서 출발해 5시 20분 문경시 우동규 씨의 과수원의 우박피해 농가를 방문해 격려와 함께 의견을 청취하고, 5시 50분께 세종시로 출발했다.

한편, 군위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분간 군위읍 상곡리, 내량리, 정리, 사직리 일원에 우박이 내려 50여 농가의 사과 8.5㏊, 자두 22㏊, 복숭아 5㏊, 참깨 1.5㏊, 고추 2.7㏊, 기타 채소 2㏊ 등 총 35.5㏊가량 농작물 피해를 봤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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