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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유명숙씨 학습지도 봉사…산골학생 꿈 '무럭무럭'

3년째 석산 분교 학생들에 방과후 컴퓨터·학습지도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6월05일 18시48분  
▲ 군위 고로면 유명숙 씨가 매일 방과 후 초등학생 5명에게 3년째 컴퓨터·학습 지도를 해주고있다.

조용한 산골지역 면 전체인구 1300여 명 남짓, 초등학교라곤 10여 명이 전교생인 석산 분교 하나가 전부이다.

게다가 초등학교 분교도 면 소재지와 너무 떨어져 있어 그나마 몇 안되는 학생들 대부분은 가까운 이웃 면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곳이 바로 군위군 고로면의 현재 상황이다.

이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이곳 어린이들을 위해 3년째 재능 봉사를 하며 학생들의 든든한 돌봄이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주인공은 유명숙(54·화북리) 씨다.

한때 대구에서 학원을 경영하다 이곳 고로면으로 시집왔는데 군위댐으로 수몰되는 바람에 지금은 댐 아래로 이주해 살고 있다.

현재 면사무소 주민정보이용실 인터넷 선생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하루 이용객이 많지 않아 방과 후 학생들의 놀이 문화가 열악한 것을 알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컴퓨터와 학습지도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2016년부터 3년째를 맞고 있는데 초등학생 5명이 매일 방과 후 이곳에서 공부한다.

처음에 다소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이제는 이곳이 가장 좋은 놀이터고 공부방이기도 하다.

올해부턴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주산도 가르치고 있는데 몇 개월 되지 않은 지금 암산능력도 또래 학생들보다 훨씬 앞서고 있고 집중력도 좋아져 성적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유명숙 선생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지만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했다.

▲ 군위 고로면 유명숙 씨가 매일 방과 후 초등학생 5명에게 3년째 컴퓨터·학습 지도를 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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