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마하이주민센터 이준도오자 합동결혼식이 지난 3일 구미 마하이주민센터 잔디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구미 마하이주민센터제공
구미 마하이주민센터 (센터장 박재수)가 동거 중인 이주노동자 부부 5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지난 3일 구미 마하이주민센터 잔디마당에서 합동결혼식을 한 5쌍의 부부 중 인도네시아 부부 묵신(남편)과 인다(아내)는 결혼 약속을 한 지 7년이 넘었지만 두 명의 아이를 양육하느라 결혼식 비용 부담이 컸다.

스리랑카 부부인 산지와(남편)와 꾸마리(아내)도 인도네시아 부부와 비슷했다.

이 부부는 스리랑카에서 결혼한 상태로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같이 살다가 남편인 산지와가 먼저 한국에 와서 돈을 벌기 시작했고, 2년 전 꾸마리가 한국에 건너와 이주노동자로 생활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돈을 벌어서 식을 올리기로 약속했지만, 본국 가족들의 형편이 어려워 버는 돈 대부분을 송금해 왔다.

결혼식 기념촬영은 사랑이야기 정태영 대표가, 김천 직지사 신혼여행은 운전불자회에서 택시를 지원했으며, 삼성전자 더불어봉사팀에서 전기밥솥, 구미대학교 뷰티디자인과 이수경 교수는 메이크업을 각각 지원했다.

또한 시원한 신혼생활을 위해 황금보리수회 백련화 씨는 선풍기, 음향기기 및 음악은 SU 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대표가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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