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硏, 어자원 증강·어업인 소득창출 기대

울릉 천부해역 방류된 볼락치어.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5일 울릉도 천부에 연안 어자원 증강과 지역어업인 소득창출을 위해 올해 생산한 볼락치어 20만 마리를 전량 무상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볼락은 지난 1월 암컷어미가 낳은 어린 새끼를 6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전장 5㎝급의 건강한 종자로 성장했으며, 방류 3년 후에는 성어로 성장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천부 주변해역은 볼락서식에 적합한 암초가 많은 곳으로 방류 치어의 높은 생존적응이 예상된다.

또 천부에 위치한 해중전망대 주변으로 자연 적응된 치어들이 군집을 이뤄 유영, 지역 관광객들에게 울릉도 청정해역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바다 속 생태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락은 다른 어종에 비해 고가로 거래되는 어종이나 조피볼락(우럭)에 비해 사육이 까다로워 대량생산에는 어려움이 많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경북연안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어업인 선호가 높은 경제성 어종의 종자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줄가자미, 독도새우, 대문어 등 고부가 동해안 특산어종의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통한 지역어업인의 소득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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