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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수 후보 토론회, 알맹이 빠져 유권자들 혼란만 가중

조성제·김문오, '한국당 공천 과정' 놓고 첫 공방
'교육특구지정' 토론시간 넘겨 유권자에게 의문만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6월05일 21시01분  
6·13 지방선거에 나선 대구 달성군수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자리에 그쳤다.

주도권 토론에서 서로 비판과 생각을 동시에 말하다 정해진 시간을 소진하는 등 유권자들의 혼란만 일으켰다.

조성제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문오 무소속 후보는 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대구방송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달성군수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첫 공방의 시작은 ‘한국당 달성군수 공천’이었다.

발언권을 먼저 얻은 조 후보는 공천에 대해 당에서 결정한 사항이라 직접 답변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중앙당에서 정한 공천 심사 기준에 따라 여론 조사를 토대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8년 동안 공직에 몸을 담았던 입장에서 불공정한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처사”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번 공천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 말 잘 듣는 사람을 뽑은 것”이라며 “지지도가 거의 두 배인 각 언론 여론 조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군민 심판론으로 받아쳤다.

교육 국제화 특구 실효성 문제에서도 양측은 격론을 벌였다. 조 후보가 김 후보의 공약 중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에 대해 실효성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후보가 지난해 1차에서 탈락했고 다시 신청할 의사를 밝히자 조 후보는 “교육 특구는 올해 2월 지정 끝났는데 4년 재임해도 신청 못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반면 김 후보는 신청할 수 있다며 “확실히 알고 이야기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준비된 토론 시간이 끝났고 사회자가 “발언 순서를 지켜달라”는 말과 함께 교육 특구 지정 여부는 유권자들에게 의문만 남겼다.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과거 이력을 파고들며 날 선 발언을 이어나갔다.

김 후보는 “불법 건축 등 27년에 걸쳐 7억 원의 임대 소득이 났다고 하더라”며 “불법 소득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환원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조 후보는 자신의 불찰로 인정하며 “지금도 환원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달성군청 소속 공무원이 다수의 구민에게 김 후보 선거 운동 SNS 초대 문자를 보낸 것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다수의 사람이 가입한 SNS 특성을 밝히며 “어떻게 다 알 수 있겠나”고 일축했다.

지역 군민을 향한 마지막 연설에도 상대방을 향한 날 선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조성제 후보는 “지난 8년간 달성군의 행정은 군민과 불통이었다”며 “달성의 아들 조성제가 뚝심으로 달성을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오 후보도 “부정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 군수가 되어선 안 된다”며 “제가 닦은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토론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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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 전재용 기자
  •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