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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소성에 희망을, 뇌졸중 재활치료에 대해

김병희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록일 2018년06월06일 17시29분  
▲ 김병희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많은 환자를 비롯한 보호자들이 뇌졸중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후유장애’ 때문이다.

뇌졸중 환자의 10%는 완전회복이 되어 장애를 남기지 않으며 또 다른 10%의 환자는 장애가 아주 심하게 남아 어떤 치료로도 회복되기 어렵고 나머지 80%의 환자는 재활치료를 통해 많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칼럼을 통해 뇌졸중 환자분들이 받는 재활치료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졸중으로 인해 뇌 신경이 손상을 받고 뇌세포가 죽게 되면 그 후로는 재생이 매우 어렵지만 재활치료를 통해 손상 받지 않은 부분에서 손상 받은 뇌의 기능을 대신하게 되는데 이를 ‘뇌가소성’이라 부른다.

바로 이 뇌가소성이 재활치료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것이다.

재활치료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팀을 이루어 환자에게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위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치료의 종류로는 먼저 운동치료가 있다. 뇌졸중 이후 환자분들은 근력 약화, 위치 및 균형 감각의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운동치료는 관절 구축의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유산소 운동, 체간 조절과 협응 동작 및 균형 감각 증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손상된 상지 기능으로 인한 일상생활과 사회 활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는 작업치료가, 삼킴 장애가 생긴 분들에게는 삼킴 장애 치료도 필요하다.

뇌졸중 이후 발음에 문제가 생긴다면 언어치료,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인지치료도 받아야 한다.

특히,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 추후 혈관성 치매로 연결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러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적기는 병이 발생하고 난 뒤 3~6개월이다.

그 전에 먼저 뇌졸중이 발생한 후 첫 며칠 동안 환자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적절한 초기 치료가 우선시 돼야 한다.

초기에 신경학적으로 안정이 된 시점, 즉 뇌졸중 발생 후 2~3일 이내에 재활치료를 시작한다.

이것이 초기에 뇌졸중 전문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다.

재활치료를 받는 3~6개월 안에 총 회복량의 80~90%가 좋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6개월 이후 재활치료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2년 혹은 그 이상의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경험으로 미뤄 재활치료를 시작할 때 환자분과 보호자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재활치료를 하면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어디까지 좋아질까요?’ ‘언제까지 재활치료를 해야 하나요?’ 등이다.

이렇듯 환자와 보호자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뇌가소성에 희망을 걸고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뇌졸중 재활치료는 다양한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곳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재활치료 팀이 제대로 갖추어진 병원에서 체계적으로 치료받는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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