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선전·상호비방만 가득" VS "10대 비전 날조된 정책"

영천시장 선거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자들 간에 날선 공방전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이정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시청 프레스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수용 한국당 후보를 상대로 ‘정책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영천을 책임질 시장을 선출하는 이번 6.13 선거에 정책이 실종됐다”며 “보수를 앞세우는 두 후보는 정책과 비전은 없고 흑색선전과 상호비방만 가득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의 슬로건을 가져다 쓰고 공약을 카피하는 것이 도의원 3선 출신 후보자가 할 행동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들께 사죄하고 반성해야할 정당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데 정권 창출에 일조한 장본인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이에 김수용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인신공격까지 서슴치 않는 이정훈 후보의 갑작스런 기자회견에 개탄스러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영천발전을 위한 10대 정책 비젼이 모두 날조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영천발전을 위해서는 정책토론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단 두 정당 후보자가 아닌 무소속 최기문 후보와 함께 영천발전과 영천시민을 위한 3자 토론방식이어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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