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금융위기 이후 최대

대졸 이상의 고학력 취업 무경험 실업자 수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통계청의 ‘교육정도별 경제활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1분기 기준 올해 ‘대졸이상(전문대졸·대학교졸 이상) 취업무경험 실업자 수’는 6만3000명으로, 2013년 1분기 이후 5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13년 1분기’는 2만5000명, ‘2014년 1분기’ 3만5000명, ‘ 2015년 1분기’ 4만5000명, ‘2016년 1분기’ 5만5000명, 지난해 1분기 6만명, 올해 1분기 6만3000명이었다.

올해 대졸이상 취업무경험 실업자 수를 ‘2013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152% 증가했다.

취업난의 지속과 경력 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졸이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 1분기 ‘전문대졸’은 1만5000명, ‘대학교졸 이상’은 4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전문대졸’은 15%, ‘대학교졸 이상’은 4%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 취업무경험 실업자 수는 올해 1분기 취업무경험 실업자 수는 10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 중 2030세대가 총 8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또, 올해 1분기 2030세대 전체 실업자 수는 59만5000명에서 ‘취업 무경험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였다.

즉, 2030세대 실업자 5명 중 1명은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로 볼 수 있다.

특히, 1분기 30대 취업무경험 실업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8000명을 기록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오래 걸리면서 30대에서 취업 무경험 실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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