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올해 평화의 중대한 분수령"
한국 "북핵 돌이킬 수 없게 폐기"
바른 "안보의 균형 잃지 말아야"

여야는 6일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평화로 승화시켜 보답하는 것이 후손들의 과제”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3차 남북정상회담과 파격적인 남북 정상 간 긴급 회담을 넘어 북미정상회담까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대전환을 맞이하는 2018년은 평화 보은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배현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영령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바로 인식하고 더 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돌이킬 수 없도록 폐기되어야 한다. 평화는 문서가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북핵 폐기와 새로운 남북관계 구축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존엄과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제1야당의 책무를 완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도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며 “남과 북이 만나 평화를 말하고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이때일수록 안보의 균형을 잃은 이상주의 평화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현충일이 주는 교훈을 확인하는 하루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70년간 지속한 남북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 냉전을 해소할 수 있는 역사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휴전상태를 종식하고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순국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우리에게 남겨 주신 교훈은 전쟁과 적대를 통해 더는 누군가가 희생되지 않을 수 있는, 평화를 향한 길을 열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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