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산자인단오제 씨름대회(경북 씨름왕 선발대회).경산시 제공.
올해 ‘제41회 경산자인단오제’기간인 오는 17일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내 씨름장에서는 ‘2018 경산자인단오제 대학장사 씨름대회’가 열려 우리 민속씨름의 정수(精髓)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간 개최되는 ‘경산자인단오제(16일~18일)’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6년‘읍·면·동 씨름대회’, 2017년 ‘경북 씨름왕 선발대회’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지역의 씨름 명문인 대구대, 영남대를 비롯해 전국에서 8개 대학교 씨름단의 선수·임원 등 130여 명이 참가하는 ‘대학장사 씨름대회’로 치러지게 된다.

이날 대회의 경기부문은 총 4개 부문으로, 대학부와 일반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부로 나누어지며, 대학부의 경우에는 단체전(팀당 7명)과 개인전으로, 일반부는 개인전만 열리고, 대학부 개인전은 -90kg급과 +90kg급 2체급으로, 일반부 개인전은 무제한급 1체급으로 펼쳐진다.

참가자격은 각각 대학부의 경우에는 대한씨름협회 등록선수에 한하고, 일반부의 경우에는 중학교 등록선수를 포함해 대한씨름협회 등록선수는 참가할 수 없되, 다만 만 30세 이상자는 제한 없이 참가가 가능하다.

지난 5월 30일까지 대학부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대, 영남대, 단국대, 경남대, 경기대, 울산대, 용인대, 세한대 등 총 8개 대학팀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일반부의 경우에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대회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주최 측 관계자는 “힘과 기량을 갖춘 대학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통해 민속씨름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됨은 물론, 시민들에게는 단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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