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계면 용화사 주관으로 기계전투 참전 순국열사 추념 위령제가 봉행되고 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은 지난 6일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용화사(주지 정수) 주관으로 기계전투 참전 순국열사 추념 용화사 위령제를 봉행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날 위령제는 구진규 북구청 복지환경위생과장을 비롯한 손창호 기계면장, 자생단체장, 포항불교 사암 승가연합회 회원과 당시 기계전투 참전 학도병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과 헌화에 이어 포항불교 사암 승가연합회 스님들의 천도재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용화사 위령제는 고 권태흥 대위(육사9기·상주)의 미망인 한연호 여사가 6.25 전쟁 중 1950년 8월 기계 비룡산 전투에서 의롭게 싸우다가 장렬히 산화한 남편과 장병 그리고 학도병들의 명복을 축원하면서 1965년 용화사를 창건하고 미망인과 유족들의 뜻으로 현사지에 위령탑을 축조해 1996년부터 해마다 현충일에 봉행해 오고 있다.

손창호 기계면장은 추념사에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귀감으로 삼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힘과 지혜를 결집해야 한다”며 “위령제를 통해 선열들의 투철한 호국정신을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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