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암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현황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4대 암(대장, 유방, 폐, 위)에 대해 가장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7곳이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4대 암 적정성 평가 결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중 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등 4곳과 종합병원 중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의료법인안동병원 등 3곳으로 총 7개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전국에서 81곳이 선정됐으며 경상 지역은 서울과 경기 지역 다음으로 많은 1등급 병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지난 2016년 1~12월 만 18세 이상 원발성 대장암(6차), 유방암(5차), 폐암(4차), 위암(3차) 환자가 각 암별로 치료받은 내역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각 평가별 대상 기관과 환자 수는 대장암 239곳(1만8261명), 유방암 193곳(8624명), 폐암 120곳(1만1241명), 위암 217곳(2만3692명)이다.

심사평가원은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 여부’,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 적정 시행 여부’,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 암 별로 19~22개 지표를 평가했다.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은 “4대 암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국에 고루 분포됐다”며 “의료기관이 환자진료를 위해 인력·시설·장비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과정에서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암은 사망률 1위(27.8%)의 위협적 질병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인구의 노령화 등에 따라 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사망자 중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암 사망률은 지난 2000년 10만명 당 121.4명에서 2016년 153명으로 26% 증가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는 폐암, 암 발생률 1위는 위암이며, 대장암은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각각 2, 3위, 여성암 중에서는 유방암이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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