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은 6일 월성2호기에서 휴일야간 불시훈련을 실시했다. 월성원전 제공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6일 월성 2호기에서 극한 지진 재난상황에 대비한 불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월성원자력 인근에서 발생한 발전소 설계기준 이상의 지진으로 발전소 소내외 전원 공급이 차단되고 원자로 냉각수가 대량으로 누설되는 극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은 휴일 야간시간대 불시에 실시해 부산 등 외지로 출타했던 비상요원들도 있었지만, 다중의 비상조직 구성과 연락체계를 통해 정해진 시간내에 전원 응소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에는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비 면허를 취득한 한수원 직원들이 직접 이동형발전차 등 비상대응장비 운영인력으로 투입됐고,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도입한 비상대응장비 및 설비 등의 야간 가용성을 종합 점검했다.

박양기 월성원자력 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월성원전 인근에서 주야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는 지진에 대비, 휴일 야간시간대 불시에 실시해 비상대응조직 및 장비운영의 실효성을 점검했으며, 미흡한 부분은 개선대책을 수립,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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