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학습동아리 활동 활발

포스코ICT 직원들이 스마트 기술 지식을 나누며 학습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 직원들이 스마트 기술을 익히느라 열공에 들어갔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실제 현장에 적용되면서 개인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포스코ICT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해당 기술에 대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회사의 스마트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토양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야겠다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자발적인 학습활동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 추세속에 회사내 직원들도 자신들의 관심사에 따라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단순한 관심을 넘어 전문지식 함양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구성초기 관련 서적과 논문을 중심으로 연구를 했지만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고, 개발자 포럼에도 참가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

회사에서도 이들의 교육참가와 도서구매 등에 필요한 비용와 사무실 지원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학습동아리는 2년만에 164개로 늘어났으며, 학습동아리가 수행한 연구과제가 회사 정식 프로젝트로 추진돼 사업화로까지 연계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AI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도구 ‘Tensor MSA’는 정보통신진흥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포스코ICT 사내에 시범 적용중에 있으며,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컹크웍스’(Skunk Works)’라는 독특한 활동도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 수준에서 시작한 사업아이템이 발제되면 여기에 참여할 직원을 전사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뒤 참여 직원들은 1~2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산업제어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보안솔루션을 개발해 사업화가 현재 진행중이다.

이 아이템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기존 개별적으로 작동되던 현장 설비와 제어시스템을 모두 연결되면서 외부 침입 발생시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용해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것이다.

AI학습동아리 ‘HOYA’에 참여한 직원은 “평소 인공지능 처리 기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주변에 관심 분야가 비슷한 동료들이 있어 함께 학습동아리를 만들게 됐다”며 “새로운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필요한 기술에 대해 학습함으로써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 개인은 물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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