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도청 동락관서 SNS기자단 등과 토크 콘서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7일 도청 동락관에서는 ‘함께라서 가능했습니다’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에서 활짝 웃고 있다.
“도청이전은 역사적 과업이라 생각했기에 표를 의식하지 않고 밀어붙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7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는 ‘함께라서 가능했습니다’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평소 소통을 강조해왔던 김 지사가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도민과 만나 소회를 나누고자 마련했다.

SNS 기자단과 생활공감모니터단을 비롯해 도정을 함께했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 정책질문부터 김 지사와의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도청이전과 일자리였다.

김 지사는 도청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신청사 역시 당초 설계는 25층 빌딩이었으나 한옥과 기와형태로 바꿨고 조형물, 실내 디자인 등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고민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2, 3단계 신도시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확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도 컸다. 김 지사는 “도청 정문에 ‘지발 좀 먹고 살자!’,‘취직 좀 하자!’,‘일자리! 일자리! 일자리!’이렇게 적어두고 그야말로 올인 해왔다”며 “투자유치에 힘쓰는 한편 청년복지카드를 도입해 취직을 돕고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커플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양보다는 질 중심의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007년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농민사관학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기본부터 시작한 것이 바로 농민사관학교”라며 “10년이 지난 지금, 경북은 농가부채 전국 최저 수준, 농업 소득 5년간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이루는 자양분이 됐다”고 자평했다.

민선 6선, 도정 12년을 정리하는 소회를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도민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임기 후에도 경북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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