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가 고향인 김경숙 시인은 안동으로 시집온 지 올해로 만 39년을 맞는다. 그녀는 평소 문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향토 문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안동의 문화에 푹 빠진 안동‘새 토박이’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한 ‘저 둥글게 빛나는 몽돌은’ 시집은 인정 많고 눈물 흥건한 시인의 속 깊은 심성과 티 없는 속살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여 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두한 시인은 “시 ‘간고등어’는 며느리에 대한 아버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타냄에 있어 설명이 아닌 심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김경숙 시인의 시가 더욱 참신하고 깊이 있는 울림을 주는 몽돌들로 빛나기를 빌어 본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 참가한 안상학 시인은 “아직도 고백하지 못한 단단한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 시집”이라며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공광규 시인도 시집에 대해 “시 ‘첫눈, 내리고’를 만나, 모든 그대는 마음에 먼저 내리는 첫눈이다. 그래서 첫 시집, 첫눈은 축복”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