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교통사고 예방대책 수립

문막(서창)휴게소에 설치된 화물차 운전자 편의시설. 한국도로공사 제공
일반휴게소에서도 화물차 휴게소와 같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ex(한국도로공사) 화물차 라운지가 생기고 졸음운전 사고예방에 효과적인 졸음 쉼터도 확대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의 화물차 원인 교통사고는 4379건, 사망자는 539명으로 전체 사망자 1193명의 45%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화물차 운전자 3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도로공사는 일반휴게소에 수면실, 휴게실, PC룸 등 화물차 운전자에게 필요한 휴게 기능을 표준모델로 개발해, 올 연말까지 10개소를 목표로 9월부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졸음운전 사고예방에 효과적인 졸음 쉼터도 확대해 올해 8개의 졸음 쉼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175개의 졸음 쉼터 진·출입로 길이를 2020년까지 연장해 안전을 강화하고, 이용량이 많은 51개소는 주차장 확장 및 화장실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한다.

휴게소에서 화물차량 정비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4일 옥천 만남의 광장에 개장한 화물차 정비소에서는 고속도로 최초로 배출가스 검사 등 자동차 관리법에 따른 차량 정밀검사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도입한 모범 화물운전자도 지난달 말까지 대상자 신청을 받았다.

모범 화물운전자로 선발되면 100~500만 원의 자녀 장학금 또는 20~50만 원의 주유권이 전달되며, 참여 운전자들 스스로 안전운전을 실천해 운전습관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열악한 근로여건 탓에 졸음운전 등의 사고 위험성이 높다”며“앞으로도 화물차 운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등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