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축하 준공식 행사···처용무·박바가지 밟기 퍼포먼스도

지난 8일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연 경주문화엑스포공원 새 정문이 당간지주 구조물과 황금색 지붕 등으로 새로운 경주 명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당간지주’ 모양의 구조물에 황금색 지붕과 경관조명으로 경주의 새로운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의 새 정문이 문을 열었다.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4월 말 얼굴을 드러낸 엑스포공원의 새 정문 오픈을 축하하는 준공식 행사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 시작은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거나 음력 섣달그믐날 악귀를 쫓는 의식인 나례에서 복을 구하며 추는 춤인 처용무 공연을 통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어 참석한 내빈들이 함께 야간경관조명 버튼을 터치하고, 액땜의 의미로 박바가지 밟기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의 새 정문은 당간지주 사이로 랜드마크인 경주타워를 품고, 동편 경주엑스포 기념관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정문 야간조명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주엑스포공원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문화엑스포는 1998년 이래 20년 동안 유지해 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의 정문 교체작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계에 착수, 겨울동안 작업을 거쳐 지난 4월 말 정문을 공개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의 새로운 정문은 좌우 54m, 높이 16m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이다.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를 현대화한 것으로, 영역에 대한 상징성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방성을 표시한다.

당간지주 좌우의 구조체는 서원이나 사찰의 입구에 설치된 삼문 또는 일주문의 형상을 구조물로 표현했으며, 황금의 나라 신라를 표현하기 위해 지붕은 황금색을 사용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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