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힐링 숲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오어지둘레길.
포항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아름다운 숲길을 이용하는 동시에, 수준 높은 등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힐링 숲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개 구간의 등산로와 2개소의 둘레길 조성에 이어, 올해는 4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오천읍 항사리에서 문충리 간 둘레길 조성, 구룡포읍 말목장성 등산로 정비 등 4개 구간의 숲길과 등산로를 조성 또는 정비에 나선다.

오천읍 항사리에서 문충리 구간은 6월 중 착공해 8월까지 둘레길 2.6km을 조성하고 그 외 구룡포읍 말목장성, 창포동 마장지, 대송면 운제산산림욕장 부근 등산로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9월 공사에 들어가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의 경관적, 환경적, 기능적 측면을 고려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아름다운 명품 숲길 조성을 추진하되, 반드시 현장여건을 고려해 생태·문화적인 요소와 시설적인 요소가 조화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숲길의 일부 급경사지에는 안전로프와 목계단, 보행 편의를 위한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우천 시 물고임 현상이 예상되는 구간에는 횡단배수로를 설치하며, 노후하거나 안전이 우려되는 편의시설은 교체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이용과 산행에 우선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9년에는 ‘명품 숲길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포항 그린웨이의 핵심축인 에코그린웨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중단기 숲길 조성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포항을 대표하는 둘레길과 트레킹 코스, 힐링 로드 등 명품 숲길과 등산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오천읍 ‘오어지 둘레길’과 장성동 ‘천마지 둘레길’은 포항의 대표적인 둘레길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숲길로서, 철강산업도시라는 포항의 이미지를 도심과 숲이 상생하는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기여했다. 또, 시민들에게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제공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항시 천목원 산림과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수준 높은 등산 문화 확산을 위해 명품 숲길 조성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산행을 즐기는 시민들의 여가 활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숲길과 등산로를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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