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절감·유통단계 단순화···농가 소득 증대 효자노릇 '톡톡'

영천시 신품종 사과재배 농업인들은 학교 급식용 미니사과 ‘루비에스’ 재배와 함께 ‘아리수, 썸머킹’ 등 신품종 사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사과신품종 공동출하협의회는 경북능금농협 화남APC 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서울청과, 농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인지도 향상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신품종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권순일 연구관의 재배기술 교육과 서울청과의 공동출하를 통한 납품방식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장호 서울청과 판매부장은 “공동출하 방식은 농가에서 수확한 사과를 APC에 입고, 선별 포장해 청과에서 지정한 전국의 대형마트나 중소형 마트에 바로 납품한다”며 “농가에서는 별도의 선별 포장을 하지 않아 노동력이 절감되고 소비자는 유통단계가 줄어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신품종 사과를 맛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영천시는 국산 신품종 사과 ‘썸머킹, 아리수, 루비에스’ 등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ha 정도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6호 농가에서 2톤을 공동 출하해 도매시장 단가보다 20% 정도 높게 받았으며 올해는 20호 농가 25톤 출하 예정으로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7월 중순 출하되는 ‘썸머킹’은 기존 여름 사과보다 크고 맛이 우수하며 9월 초순 출하되는 ‘아리수’는 모양과 색깔이 우수해 추석용 사과로 인기가 많다.

허상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품종 사과가 신속하게 소비자들이맛볼 수 있도록 긴밀한 기술지도와 함께 다양한 판매·유통 지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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