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장태수 대구시의원 서구제2선거구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대구 지역 후보들의 승리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구의회 의원 모두가 특정 정당에 쏠리면 안 됩니다.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1일 대구를 찾아 지역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특정 정당 몰표 방지를 당부했다.

노 대표는 이날 장태수 대구시의회의원 서구제2선거구 후보와 함께 서구 대평리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유세현장에서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치 행보를 이어온 사람이 장태수 후보라고 내세웠다. 마을도서관을 비롯해 라디오방송국, 동네축제, 친환경 무상급식조례 등 주민운동을 이끌며 생활정치를 펼친 이들도 바로 정의당 시·구의원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후보 선거사무소로 이동한 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3000만 원의 국회 특수 활동비 반납한 사실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활동비 항목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이런 의사적 변화를 만드는 것이 정의당”이라며 “국회에서만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시의회, 구의회에서도 일어나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대표는 “대구 지역에 광풍이 부는데 1번(더불어민주당)으로 다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5번 정의당도 돌아봐 달라”며 “대구가 특정 정당에 쏠려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장태수, 김성년, 이영재 후보 등 진정한 일꾼을 고른 혜안을 다시 한 번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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