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조사 대비 연구용역 착수

대구-광주간 내륙철도 건설 노선 경유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 반영의 필요성, 경제성·재무성 분석을 통한 논리개발과 효과분석의 근거자료를 마련하고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해인사~고령~대구까지 191㎞를 1시간대에 주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3억 원의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예산을 편성해 현재 연구용역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 중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철도가 놓이면 영·호남 교통 여건을 개선해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대구~경주~포항 간 KTX와 광주~나주~목포 KTX를 연결하면 서해에서 동해까지 기차여행의 낭만 코스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령을 중심으로 하는 17개 지자체 가야 문화권의 인ㆍ물적 교류와 산업연계개발 등 경제성 뿐만 아니라 힐링을 위한 관광객 상호방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철도 노선은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2015년 5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했으며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추가 검토사업 제1순위로 지정됐다.

올해 3월에는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단순한 철도가 아니라 영·호남지역의 소통과 화합, 교통 접근성 단축에 따른 지역특화사업 개발 및 초광역 남부 경제권 구축과 통일대비 내륙진출을 위한 철도 교두보 확보의 사전포석으로 영·호남의 공동발전을 약속하는 희망의 길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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