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방채가 획기적으로 감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는 지방채가 2014년 6월 말 기준 1416억6300만 원이었으나, 2017년 말 기준으로는 753억5500만 원으로 무려 663억800만 원(4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적인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로 차환해 60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등 계획적인 재정운영과 불요불급한 예산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배분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된 하수관거 BTL사업의 경우, 지방채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인 재정운영에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판단해, 2014년부터는 모든 하수관거사업을 국비재정사업으로 전환해 포항시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고, 보다 계획적이고 예측가능한 재정운용을 가능케 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매년 세입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재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불편 해소 등 긴급을 요구하는 사업 외에는 지방채 발행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채무관리와 세출구조조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의 예산편성과 효율적인 세출조정을 통해 지방채 발행을 억제해 왔으며, 그 결과 지방채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재정수요가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해 지속적인 채무관리, 세입확충, 예산의 효율적 편성으로 시민의 혈세가 오롯이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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