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 학생들과

▲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 학생들이 고령 보훈가정을 찾아 대문에 페인트 칠을 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남부보훈지청 제공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8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 학생들과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홀로 생활하고 계신 고령 보훈가족 8가구에 대해 건강한 여름나기 ‘행복대문페이팅 및 방역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 및 직원 25명은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켜켜히 쌓여있던 보훈가정 대문의 녹을 사포로 벗겨내고 페인트 칠을 했으며, 집 안 구석구석 닦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6·25참전유공자 박모(88) 어르신은 “더운 날씨에 어린학생들이 땀 흘려가며 애써줘서 고맙고 덕분에 모기 걱정 없이 여름을 보내게 됐다”며 “밝고 산뜻하게 변한 대문을 보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다”고 환하게 웃으셨다.

또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다른 어떤 봉사활동보다 뜻 깊고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는 2014년부터 고령보훈가족 대상 ‘실버운동회’, ‘함께 떠나요~ 호국MT’ 등의 학교체험, 동절기 대비 단열작업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보훈가족들에게 지속적으로 재능기부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대훈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은 “이러한 지역사회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국가유공자분들이 건강해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따뜻한 보훈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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