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밸브 오조작이 원인, "대부분 회수···방사능 안전"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가동을 정지한 월성원전 3호기에서 종사자 오조작으로 냉각제 일부가 누설됐다. 사진 오른쪽이 월성3호기
계획예방정비로 정지상태인 월성3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에서 종사자의 오조작으로 냉각재 일부가 누설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1일 월성3호기 냉각감압 중 오후 6시 44분께 종사자의 밸브 오조작으로 원자로건물 내에 냉각재가 일부누설됐다고 밝혔다.

월성3호기는 제16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발전소를 정지한 상태였으며, 누설된 냉각재는 총량 20만5000kg의 약 1.7%에 해당하는 약 3630kg인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재는 핵분열로 뜨거워진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로 월성3호기는 물을 재료로 사용한다.

월성원자력은 누설된 냉각재 대부분은 회수했고 발전소는 안전정지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이번 냉각재 누설로 인한 종사자 최대 피폭선량은 2.5mSv로 연간 피폭 제한치인 20mSv의 약 12.7% 정도” 이며 “삼중수소의 환경 배출량은 약 7.0TBq로 연간 배출 제한치의 약 0.03%에 해당하는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성3호기는 제16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11일 오전 9시에 발전을 중지했으며,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기기점검, 정비 및 설비개선 작업과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총95개 항목에 대한 정기검사를 시행한 후 8월 5일께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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