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균 봉화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사
봉화군은 농촌지역으로 면적이 넓고 방범시설 부족과 마당·창고 등에 물건을 보관해 두는 경우가 많아 절도에 취약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농촌 빈집털이 절도는 최근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구 특성상 암수범죄(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음)이거나 좀도둑 형식이어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식적 범죄통계로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농번기인 요즈음 빈집털이 절도범의 표적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규칙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 집을 비울 시에는 문단속뿐 아니라 열쇠의 보관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절도범들이 잠긴 문을 쉽게 열 수도 있지만 열쇠를 우편함 등에 안일하게 보관하는 집주인의 사소한 부주의도 범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집을 비우고 장기 출타할 경우 인근 파출소에서 CCTV를 대여하는 방법도 범죄로부터 집을 안전하게 지키는 하나의 방법이며, 파출소에 예약순찰제를 신청해서 부재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봉화경찰서의 경우 각 파출소에 이동형 CCTV를 배부해서 필요 시 대여하고 있으므로 집을 비우거나 필요 시 대여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범죄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출타 시 차량 주차를 집을 향해서 해 두면 블랙박스에 범죄 영상이 녹화되어 범인 검거에 결정적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셋째, 주민이 희망하는 장소를 순찰하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이용하는 방법도 하나의 수단이다.

경찰청에서는 2017년 하반기부터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의 고정되고 정형화된 순찰방법에서 치안수요자 중심으로 순찰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신청 방법은 인터넷 순찰신문고, 스마트폰 어플 스마트국민제보로 신청할 수 있다.

넷째, 주민들의 신고 정신도 농번기 절도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낯선 차들이 동네에 들어오면 차량 번호를 적거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두면 범죄 발생 시 조기에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끝으로, 농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좀도둑이 발생하면 귀찮아서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새로운 2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사소한 금액, 물품이라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정신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016년 6월 1일부터 농번기를 맞아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범죄 취약장소 위주의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하여 농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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