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보문호의 항구적인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양수시설을 설치해 지난 12일 시험가동을 했다.
가뭄 때 마다 유지수가 부족해 농업용수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친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에 양수시설이 설치됐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지사장 백승칠)는 보문저수지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해 온 양수시설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시험가동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2년 경주시에서 약 200억 원의 예산을 들어 설치한 양수시설 및 송수관로(11.3km)를 활용해 보문지 양수시설 설치를 계획했다.

이에 따라 에코물센터 옆 형산강에 일일 5만㎥ 규모의 양수장 및 집수암거를 설치했으며, 동궁원에서 보문저수지까지 400m의 송수관로 연장공사도 마무리 했다.

이번에 설치한 보문호 양수시설을 가동 시 보문저수지 저수량 확보로 1081ha에 항구적인 한해극복은 물론 경주관광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간 6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보문단지의 보문저수지가 매년 상습적인 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민들의 풍년농사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저수율 감소로 인해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보문지 주변 상가의 경기 침체 및 경주관광산업에 큰 지장을 초래해 왔다.

백승칠 지사장은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서 관리하는 수혜면적 7413ha중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수계연결)사업으로 강동면, 천북면, 외동읍 등 2839ha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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