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김천 국회의원 당선자···팽팽한 접전 속 493표차 승

송언석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와 부인 도명조(54) 씨가 축하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김천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송언석(55) 당선자는 “승리의 기쁨에 앞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수정치에 들려주신 민심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투표마감 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10% 가까이 송 당선자가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김천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개표 초반 예상대로 송 당선자가 앞서나가다 오후 11시 30분께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다음 날 85% 개표율을 보이던 새벽 4시 30분께 송 당선자가 극적으로 다시 재 역전에 성공하면서 결국 493표 차라는 아슬아슬한 표차로 당선됐다.

최종 득표수는 송 당선자가 3만9323표(50.31%), 최 후보가 3만8830표(49.68%)였다.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1곳을 더불어 민주당이 가져간 가운데 그나마 자유한국당의 체면을 살린 것이 송 당선자였다.

하지만 김천시민들은 쉽게 그 자리를 주지 않겠다는 듯 마지막까지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승부를 겨루게 함으로써 투표를 통한 시민의 힘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송 당선자는 “김천의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고, 반듯한 보수, 깨끗한 보수, 기대되는 보수로 바꾸어 내겠다”며“언제부터인가 타성에 젖어버린 자유한국당에 희망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똑 부러지게 할 말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염원인 김천의 새로운 발전과 변화 반드시 이뤄내겠다”며“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시민을 섬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송 당선자는 특히 “모든 것을 철저히 바꾸어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찾는 날까지 낮은 곳에서부터 묵묵히 달리겠다”며“정치신인의 패기와 공직자 출신의 전문성을 을 뼈를 깎는 개혁과 혁신으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득표 수의 차이로 승패는 갈렸지만 지역주민과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모습에 있어서만큼은 모든 후보자가 똑같은 승자였다”며“출마하셨던 모든 후보자들과 화합하고 협력해 새로운 김천의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시 구성면에서 태어난 송 당선자는 김천중앙초·한일중(현 석천중)·경북고·서울대 법대·뉴욕주립대(버팔로) 대학원(경제학 석·박사)·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거쳐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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