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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항구초 ‘할머니의 눈물’, 호주 국제어린이영화제서 수상

할머니께 들은 3·1운동 이야기 재구성

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6월14일 18시43분  
▲ 포항 항구초 학생들이 3.1운동 이야기를 담은 ‘할머니의 눈물’영화 촬영 중 짬을 내 당시 의상을 입고 태극기를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항 항구초등학교 학생들의 영화‘할머니의 눈물’이 올해 호주 시드니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베스트 코스튬상’을 수상했다.

‘할머니의 눈물’은 항구초 이하린 감독(2016년 당시 6학년)의 작품으로 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레디액션 부문에서 ‘마음의 별빛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느 날 잠이 오지 않는 손녀가 할머니에게 옛날 얘기를 해달라고 졸랐다가 할머니에게서 들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전국적으로 일어난 항일 운동(3·1운동) 이야기를 재구성해 6분짜리 필름에 담았다.

시드니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재클린 코스그로브 씨는 ‘영화와 미디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지난해 비키 포럼의 발제자로 참석해서 “어린이들의 영화 만들기는 우리 사회 전체에게 주는 선물이다”라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감각의 대리인인 영화를 통해 배움의 여정에서 한발 한발 전진할 수 있는 도구로 쓸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BIKY는 어린이청소년만을 위한 영화 또는 특정 갈래의 작품을 다루는 영화제가 아니라 가족 영화제에 가깝다.

전 세계의 국경을 넘어왔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도 건강한 작품들을 모아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과 만나는 것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의 특징이다.

백춘복 항구초 교장은 “이번의 수상은 항구초가 예술꽃 씨앗학교 6기로 지정되면서 학교교육과정을 문화예술교육 중심으로 운영해온 지난 4년 간의 축적된 교육의 성과물의 표현이라고 본다”며 “앞으로는 우리 지역만의 이야기를 포항의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와 개인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름의 문화예술적 관계로 해석하고 표현하고, 다듬어나갈 생각이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지역을 사랑하는 고운 마음씨를 품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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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 손석호 기자
  • 행정사회부 기자입니다. 포항 북구지역과 검찰, 법원, 해양, 교육과 유통 및 금융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