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재선 성공…기업 유치·취약계층 복지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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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과거 부정적이었던 무상복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향후 4년간 더 집중해야 할 혁신의 과제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임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당선 첫날 업무 복귀 후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이번 선거를 하면서 또 시장으로 할 때 보지 못했던 시민들의 고달픈 삶과 아픔을 더 많이 보게 됐다.”면서 향후 정책 방향성을 제시 했다.

그는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좋은 기업들은 더 많이 유치해 상업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공간구조를 혁신하고 통합신공항을 흔들림 없이 건설하는 문제는 그대로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시장은 이번 선거 현장을 누비면서 무상복지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철학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음을 털어놨다.

이번 선거에서 중학교 무상급식, 민간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미세먼지 대책 일환인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 취약계층에 대한 황사 마스크 지원 등을 많이 공약 했는데 이런 것들은 정부도 지켜주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시민의 삶을 대구공동체가 지키고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복지를 지나치게 이념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정말 시민들의 팍팍한 삶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면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에 연가를 내고 해단식에 참석한 후 선거운동 기간 부상한 꼬리뼈를 치료하기 위해 곧바로 병원에 입원키로 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집중치료를 받고 20일께 정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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