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슬러지 건조 부산물
포항시가 지역 7개소의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슬러지)를 건조시켜 고형연료로 만드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운영으로 지난해 부산물 6536t을 판매해 1억59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런던협약 96 의정서’에 의거 2013년 1월 1일부터 하수찌꺼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포항시는 하수찌꺼기의 안정적인 육상처리 및 재활용을 위해 사업비 178억 원을 들여 건조화시설 65t 2기로 1년 300일 가동에 1일 130t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의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을 설치했다. 2012년 9월 6일 준공한 후 시공사의 3년 의무운영을 마무리하고 현재 민간운영업체에서 관리대행 중이다.

생활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는 유기성 물질을 먹고 사는 미생물덩어리로서 탈수와 건조·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발열량이 3000~4000kcal/kg에 달하는 석탄과 유사한 유기성 고형연료로 재탄생하게 된다.

포항시는 지난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1일 135t의 하수찌꺼기 중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에서 99t을 처리하고 나머지 36t은 시멘트공장 및 퇴비공장에 보내 재활용했다.

관리대행 운영업체인 대양엔바이오(주)에서는 설비의 수시점검과 예방 정비를 통해 시설용량 대비 가동률 93%의 매우 높은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의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해 폐기물 재활용과 폐자원 에너지 회수율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불어 매년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하수슬러지의 안정적인 자체처리를 위해 추진 중인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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