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4일 서구 평리동 대구 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한 자료를 압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공단에 수사팀을 보내 약 2시간 20분 동안 유연탄 채굴과 운반비 지금 장부 등 문건을 압수했다. 또 압수한 문건을 검토하면서 공단 직원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염색공단에서 일했던 직원이 “염색공단이 단지 내 묻은 시가 40억 원 상당의 유연탄 약 2만3000t 행방을 알 수 없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유연탄 채굴 비용과 운반비 횡령 등 비리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경찰은 염색공단이 유연탄 운송비 과다 책정과 특정 업체 일감 몰아 주기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염색공단과 관계된 하청 업체부터 내부 직원까지 참고인 소환 등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며 “최대한 빨리 사실관계와 의혹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