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기초長에게 듣는다

▲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 포항이 남북 경제협력 시대를 맞아 환동해 중심도시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남북과 북미의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찾아와 남북 경협이 시대적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북한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 포항을 경유하는 동해선 철도 건설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그래야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대륙의 꿈도 동해선에서 영글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은 또 영일만항을 국제 부두로 활성화해 해양으로 진출하는 원대한 꿈도 서려 있는 곳이다.

이처럼 대륙과 해양으로 향하는 출발은 포항이다. 그래서 포항은 오는 9월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이강덕 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최초로 초청을 받았고 오는 11월에는 한국과 러시아 27개의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하는 한·러 포럼이 포항에서 개최된다.

포항이 지난 영일만 기적에서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6·13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이강덕 시장이 짊어지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많이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오로지 포항발전을 위해서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조율과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강덕 시장을 만났다.

△시민들에게 인사 말씀은

-저의 진심을 믿고 포항을 위해 다시 한 번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4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더 큰 도약을 이루어 위대한 포항을 완성하는 꿈을 이루어내겠다.

△선거 과정에 대한 소회는

-우선 포항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주신 네 분의 후보님께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전한다. 선거기간 동안 많은 시민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치솟는 민생물가와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렵다고 했다.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시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서 근심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보다 지역경제와 경기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에 손해배상 요구 등을 통해 지진 피해 지역이 현실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옛 포항역 개발, 블루밸리산단 기업유치, 경제자유구역 조기 개발, 중앙동·송도구항 등 구도심의 도시재생 등 오랜 숙원사업들을 조속히 추진해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기적인 계획은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철강일변도의 산업구조를 신소재, 바이오, 관광 등의 고부가가치의 산업구조로 다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민선 6기 동안 도약의 씨앗을 뿌리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면 민선 7기는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거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는 시기가 될 것이다. 또한 북방경제협력을 선도하는 환동해중심도시로의 도약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다.

△ 민선7기의 각오는

-선거기간 동안 ‘약속 수첩’을 만들어서 시민 여러분이 들려주신 말씀들을 모두 기록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지역의 경제인과 상공인, 농어민, 축산인, 소상공인 등이 말씀해주신 애로사항들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결코 가볍게 듣지 않겠다. 시민 여러분이 믿음으로 저에게 허락하신 앞으로의 4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고, 온전히 포항과 시민들을 위해 쓸 것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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