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청 동락관서 북콘서트 개최

경북도지사 김관용의 북콘서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처음으로 책을 내고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도청 동락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15일 기획출판사 밝은사람들에 따르면 김 지사는 구미시장 3선과 도지사 3선 의미를 담아 ‘6 현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했다.

책에는 술지게미로 허기를 채우던 아이, 돈이 없어서 국비로 사범학교를 가야만 했던 시골마을 아이가 도지사가 된 이야기 속에는 그의 저돌적 투지와 불같은 열정, 그리고 절절한 마음들이 잘 묻어있다.

다음 선거에 떨어질 각오하라는 주위의 반대 속에서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과감히 밀어 부쳤던 도정 이전의 뒷얘기들에는 김 지사 특유의 뚝심이 베여있다.

그가 공들여 온 농민사관학교, 새마을 세계화, 코리아 실크로드 등에 얽힌 사연들에는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09년 경주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중국 시진핑 주석(당시 부주석)을 비롯한 많은 해외 인사들과의 사연들은 읽는 이에게 흥미를 더해 준다.

주경야독하며 청년기를 보내며 안동 명문가의 규수와 운명적인 만남과 결혼한 이야기. 그리고 평생을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 준 부인 김춘희 여사에 대한 고마움도 빠뜨리지 않았다.

책을 읽다 보면 특히 그의 남다른 애국심이 돋보인다. 지난 23년 동안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해온 그는 “지방에도 사람이 산다”며 중앙 중심의 정치구도를 조목조목 실란하게 비판한다.

김 지사 측은 “이날 북콘서트가 별도의 퇴임식을 갖지 않는 김 지사가 도민께 퇴임 인사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책 판매 수익금은 전액 공익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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