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중앙고 신지영 양·밀양전자고 이재훈 군

제21회 인당봉사상과 보현효행상을 받은 신지영 양과 이재훈 군이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제공.
2년간 699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거창중앙고 2학년 신지영 양과 직장암 말기 판정 필리핀 출신 어머니 등을 극진하게 보살핀 밀양전자고 3학년 이재훈 군이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봉사상과 보현효행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당봉사상과 보현효행상은 대구보건대가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으며, 21회 맞는 올해는 134명이 각 분야별로 상을 받게 됐다.

신지영 양은 바쁜 학업에도 교내 기아체험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는 열성을 보이는 등 지난 2년간 699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인당봉사상 대상을 받았다. 또 경남 거창군 소속의 청소년 자원봉사 연구소의 회장도 맡아 방학기간에는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연극제 등 각종 문화행사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남다른 봉사정신을 묵묵히 실천했다.

보현효행상 대상을 받은 이재훈 군은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필리핀 출신의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5살인 막내 동생과 집안을 돌보는 등 따뜻한 심성과 배려심이 깊은 우수학생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신지영 양과 이재훈 군에게 장학금 100만 원을 지급했으며, 대구보건대에 지원해 합격하면 졸업 때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줄 예정이다.

대구보건대는 21차례에 걸쳐 인당봉사상과 보현효행상을 통해 2355명의 청소년을 발굴해 5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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