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 추진···중앙상가 등 인근 상권 활력 기대

옛 포항역 부지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포항시 북구 용흥동 옛 포항역 부지에 40~50층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침체된 도심 활성화와 중앙상가 등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활력을 잃은 포항의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옛 포항역 부지에 52층과 44층, 39층 등 각각 1동씩 모두 3동의 고층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2만4124㎥에 120㎡ 488세대, 85㎡ 244세대로 건축될 예정이다.

52층 꼭대기에는 회전 전망대와 레스토랑과 주민 회의 등 주민 공동 시설이 들어서고 인근 수도산과 연결하는 짚 라인도 계획 중이다.

또 아파트 지하에는 1538대 면적의 주차장이 마련되고 광장에는 분수와 커피숍 등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향후 이 지역에서 죽도시장과 송도까지 연결하는 보행도로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 72-2번지 일대의 6만6103㎡(2만평·국유지 4만1910㎡, 코레일 2만2889㎡, 시유지 1304㎡)부지에 약 4500억 원(민간투자·추정)을 투입해 당초 오는 2020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으로 구도심의 한복판인 포항역 옛 부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변 지역까지 파급효과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주관자 모집을 위해 6월 중 공모를 거쳐 10월에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구 우현동에서 남구 효자동까지 그린웨이(Green Way) 사업의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고 동사무소와 문화시설, 지하주차장과 근린공원, 공동주택 및 전망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중앙공원에는 철거된 옛 포항역 역사(驛舍)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시민·관광객들로 하여금 추억의 스토리텔링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의 심장부라는 지리적 중요성을 본다면 100년 역사를 가진 옛 포항역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53만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적인 공간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상가 등 인근 상권의 동반성장을 통해 원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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