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야구선수권대회, 전국 104개팀 28일까지 열전 돌입

제65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가 지난 16일 전국 104개 중학교 팀이 출전한 가운데 포항야구장과 포항생활체육야구장, 경주생활체육공원 야구장 등에서 일제히 경기에 들어갔다.

대한소프트볼야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포항시와 경북도의 후원으로 오는 28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대회는 3개조가 3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오는 28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KBO의 지원을 받아 오는 27,28일 열릴 준결승과 결승경기를 전국에 생중계하기로 해 중학야구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과 함께 포항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주경기장인 포항야구장은 지난 2012년 개장과 함께 매년 6회~9회씩의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면서 지방도시 야구장으로서는 가장 유명한 경기장이 됐다.

무엇보다 경기장 설계과정에서부터 허구연 KBO야구발전위원장을 비롯한 야구전문가들의 의견을 대거 반영함으로써 한국 야구장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으며, 이후 국내 프로야구장 중 상당수가 벤치마킹해 갔다.

이런 경기장에서 2년 연속 중학야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한 포항야구장은 다시 한번 야구도시 포항의 위상을 알릴 수 있을 전망이다.

경북과 대구에서는 이번 대회에 모두 9개 팀이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경북은 그 동안 포항중·포철중·경주중 등 3개 팀에 불과했으나 도개중이 창단한 뒤 올해 청송 진성중이 창단하면서 모두 5개 팀이 출전했다.

대구는 전통의 명문인 경상중·대구중·협성경복중·경운중이 출전해 패권을 노린다.

대회 첫날 경기에서는 부산 신정중이 서울 자양중의 역전을 따돌리고 9-6 재역전승을 거뒀으며, 19일 오전 9시 포항야구장에서 지역팀인 포항중과 경기를 갖는다.

또 서울 건대부중은 같은 지역 영동중을 8-1로 제압해 조별 32강에 진출했으며, 서울 배명중은 경주중을 10-3으로 잡고 조별 32강에 올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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