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포항캐릭터해상공원에서 쇼그맨쇼, 16일 디제잉쇼가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가 지난해 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침체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개그&디제잉 쇼’가 지난 15일 포항캐릭터해상공원에서 쇼그맨쇼로 시작해 16일 디제잉쇼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퀴즈를 맞춘 관객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선사하며 막을 올린 쇼그맨쇼는 여러 분야에 재능 있는 5명의 유명 개그맨들이 콩트를 중심으로 춤과 노래, 마술과 코미디 만담 등으로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포항사투리 연구’, ‘그분이 오셨다 박포항’등 포항을 소재로 한 개그를 선보여 포항캐릭터해상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포항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힐링 공간인 영일대해수욕장 버스킹 무대에서 16일 밤에 이어진 디제잉쇼에서는 이상호, 이상민 등 유명개그맨들의 디제잉 공연으로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포항을 처음 방문했다는 한 관광객은 “포항에서 이런 무대와 공연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 놀랐고, 공연의 수준에 또 놀랐다. 아이들과 다시 찾고 싶은 포항으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쇼그맨팀의 리더인 박성호씨는 “관객들은 개그쇼라고 수준을 낮게 생각했으나 공연을 보고 난 후 상상이상의 공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가족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쇼그맨쇼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김규만 국제협력관광과장은 “이번 개그&디제잉쇼가 기대이상으로 관객들이 호응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는 점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포항시는 다양한 문화공연 및 축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포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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