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중국이 오는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도쿄에서 연 한중·일 정상회의를 이례적으로 한해에 두 차례 여는 방안을 한국과 일본 측에 타진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또, “북한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과 관련, 중국이 한일과 연대해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한일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당기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도쿄에서 한일중 준비과정에서 중국이 5월이 아닌 12월에 할 수 있느냐는 입장이 있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아시다시피 5월에 했죠. 그 뒤 12월 한일중 회의와 관련돼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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