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원로 새마을지도자 이석걸 옹이 향년 90세로 16일 별세했다.
포항시 원로 새마을지도자 이석걸 옹이 향년 90세로 16일 별세했다.

고 이석걸 옹은 지난 1970년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홍선표 이장과 함께 지붕개량, 지게벗기, 마을길넓히기, 농수로 건설, 양잠, 소득작물 재배 등의 농촌운동을 주도하며 잘사는 마을 만들기에 힘을 쏟아왔다.

이후 농촌개량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업추진 1년만인 1971년 9월 17일 고 박정희 대통령의 문성리 방문을 이끌어내어 전국으로 새마을운동을 확산시킨 장본인이자 산증인이 됐다.

고인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기계면 초기 새마을지도자로서 큰 공로를 인정받아 후배 지도자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새마을 발상지 포항과 청도 간 논란에 반발해 경북도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생전 고인은 “잘사는 마을이 되기까지는 지도자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었다.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살아온 보람이 있다“고 말해왔다.

한편 고인은 기계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초대 영일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새마을운동 유공으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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