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작년比 고용률 하락···제조·서비스·건설 등서 감소
실업자 8만9000명 늘어나

대구·경북 일자리 경제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15세에서 64세 기준 인구 대비 취업자 수인 고용률은 지난달 대구와 경북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지역 고용률은 58.7%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런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떨어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도 12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000명 줄어들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에서 1만6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4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9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지난달 고용률 62.3%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떨어진 수치다. 지난달 취업자는 14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000명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만8000명, 제조업 1만8000명, 건설업 1만2000명이 감소했다.

지난달 직장을 잃은 대구와 경북 시·도민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어났다.

대구 실업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실업자는 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2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만5000명으로 1만7000명(63.7%)이, 여자는 2만5000명으로 5000명(24.7%)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지난달 4.4%의 실업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높아졌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2000명 증가한 6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남자 실업자 수가 2만 명 증가해 3만8000명으로 집계됐고 여자 실업자 수는 1만2000명이 증가한 2만9000명이다.

경제활동인구는 대구가 13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명(0.7%) 증가했으나 경북은 15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명(0.3%) 감소했다.

대구의 비경제활동인구는 8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명(1.2%) 줄어들었지만, 경북은 8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0.4%)이 늘었다.

한편,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를 실업자 수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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