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당선인, 도정 운영방안 견해 밝혀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19일 경북개발공사에 마련된 취임준비사무실에서 열린 정책현안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19일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므로 모든 행정역량의 초점을 일자리 창출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청신도시 경북개발공사에 마련된 취임준비 사무실에서 윤종진 행정부지사와 김순견 경제부지사, 실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현안 점검회의를 통해 첫 상견례를 갖고 도정운영 방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선 “경북이 점점 어려워져 변방으로 처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해야 인구가 늘어나며 그것이 곧 일자리 창출로 연결된다”며 앞으로도 도정의 방향이 일자리 창출에 맞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고 빠른 방법이 문화관광산업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경북관광공사를 확대해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도내 23개 시군은 물론 대구시와도 같이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도 강조했다.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 유치를 해야 하는데 포항과 구미공단을 만들어 놨지만 안 팔리고 있다”며 “취임하면 특별팀을 만들어 싸게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결혼하는 문화를 만들겠다. 취직하고 아기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 데도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마을마다 교육·의료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이 어렵다. 도청 직원들의 근무형태도 현장으로 가는 것으로 만들겠다. 또 철저히 실적 위주로 가겠다” 밝혔다.

그는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국비 예산 확보와 관련, “예산은 야당이라고 못 따는 것은 아니다”며 “예산 따는 것도 기술이다. 실무자들이 뭘 생각하는지 파악하고 연구용역 등 맞춤형 예산 확보 작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성원전 1호기 폐기에 대해서는 “폐기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뭔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원자력해체연구원도 놓칠 수 있다”며 “오늘이라도 발표해야 한다. 그래야만 후속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과거 부지사를 역임했기에 도정에 대한 준비는 충분하다”며 “내일부터 바로 현장에 나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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