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넣을 때마다 선수단·이마트 각 2포씩 적립
봉사활동 펼치며 후반기 대약진 의지 다져

포항스틸러스 외국인 공격수 인 가말류(오른쪽)와 이상기(중앙), 하창래가 베들레헴 공동체 잔디반 배토작업을 펼치고 있다.
20일 월드컵 휴식기 여름 전지훈련 출발을 앞둔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지역 중증장애인시설을 찾아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며 후반기 대약진 의지를 다졌다.

포항은 지난 18일 최순호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 북구 송라면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 베들레헴 공동체를 찾았다.

포항은 올 시즌 매 경기 1골씩 넣을 때마다 선수단이 쌀 2포, 이마트 포항점과 이동점이 각 2포씩의 쌀을 적립해 왔다.

포항은 지난 5월 20일 수원과의 K리그1 14라운드까지 모두 17골을 터뜨려 102포의 쌀을 적립했으며, 이날 60포를 베들레헴 공동체에 전달했다. 나머지 42포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소재의 담쟁이주간보호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단은 이날 사랑의 쌀을 전달하기에 앞서 성대현 베들레헴 공동체 원장으로부터 ‘봉사하는 삶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또 전달식이 끝난 뒤에는 조별로 나눠 2시간여에 걸쳐 시설 잔디밭 배토작업·시설 주변 산책로 정비·배수로 정비 기초작업 등 주변 환경정리활동을 펼쳤다.

최순호 감독은 “연고 구단으로서 지역민들에게 힘을 더해주는 이러한 활동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수비수 강상우도 “봉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 더욱 나누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월드컵 휴식기를 맞은 포항은 그동안 송라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하다 20일부터 열흘간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후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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