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발의·예산 심사 등 838건 처리…집행부와 상생으로 위기 극복

▲ 20일 제7대 포항시의회가 제250회 임시회를 끝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4년 7월 4일 ‘화합과 소통으로 열린 의회’를 표방하며 출범했던 제7대 포항시의회가 20일 제250회 임시회를 끝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의회는 지난 4년 동안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을 위한 조례 제·개정 및 각종 제도 개선에 앞장섰으며,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자치 정착과 지역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시정에 반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 포항을 강타했던 지진사태와 지난 2008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지역경제 침체 해소를 위해 집행부와 손잡고 힘을 쏟는 등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타파하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선진 의회상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민생안정을 위한 조례 제·개정 및 예산 심사 등 모두 838건 처리

의회는 지난 4년간 모두 838건의 예산 심사와 조례 제·개정에 힘을 쏟았다.

포항의 한 해 예산은 1조7000억 원을 웃도는 방대한 규모로 4년간 본예산·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예산안 23건에 대한 심사를 통해 업무추진비를 삭감해 일자리사업으로 배정하고, 사업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과 행사성 사업은 과감히 삭감 조치시켰다.

또한 기반 시설 확충과 국·도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기마다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해 협력 체제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조례안 395건, 결의·청원 16건, 동의안 111건, 기타 안건 316건 중 ‘포항시 읍면동 복지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모유수유시설 설치 조례’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복리증진과 관련된 의원발의 조례만 52건에 달했다.

포항시의회 상반기 의정연수를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들꽃마을 현장에서 지진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현안과 민의 적극 반영한 체감형 의정활동

5개 상임위원회별로도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민의 민원사항을 신속히 처리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주요 민원사항을 살펴보면 생활과 밀접한 도로·쓰레기·공원조성·지진피해 보상 등으로 자치행정위 12건·경제산업위 21건·복지환경위 19건·건설도시위 8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조기 이전 촉구 결의안·포항 공항 민항기 재취항 촉구 결의문·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서 우리 농·축·수산물을 제외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지진피해복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포스코 서울청소년창의마당 조성사업 발표에 따른 성명서·포항지진 피해보상과 지열발전소 완전폐쇄조치 대정부 촉구 결의문 등을 채택해 시의 적절하게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도모했다.

포항시의회와 포항시가 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로 집행부와 상생

매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실적·예산편성 및 집행실태·주요사업 추진상황·민원처리 사항 등에 대한 시정·개선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의회는 지난 4년간 행정사무감사 중 2014년 266건·2015년 300건·2016년 310건·2017년 307건에 대한 적발과 지적은 물론 타당한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매달 정기적으로 집행부와 소통간담회를 실시해 시정을 공유했으며, 66회에 걸쳐 111건의 시정 질문과 108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날카로운 비판과 시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시정의 동반자 역할에 충실했다.

포항시의회가 설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성품을 전달하고 있다.
△대외 협력 확대 및 시민 소통 채널 강화로 열린 의회 구현

제7대 의회는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방자치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주인이 바로 시민이라는 것을 각인시킨 의회로 평가받았다.

홈페이지와 각종 SNS로 시민과 실시간 소통했으며, 청소년 지방자치학교·모의 의회 체험·본회의 방청 등을 통해 주민 참여의식을 높였다.

또 수원시의회·부천시의회·성남시의회 등과도 주기적인 교류를 통해 공동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시의회는 각종 재난 발생 시 긴급 간담회를 소집해 적극적으로 대처했고, 소외이웃 위로 방문·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늘 민생현장을 찾아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특히 급변하는 지방자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 2회 이상 의원 연수와 선진 지방의정 견학 등 의원 개개인 자치역량 강화와 골목상권 회복·일자리 창출을 통해 포항시가 경제 재도약을 통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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